“[바이브코딩_003] 기능 목록은 어떻게 뽑아야 하나”

기능 목록은 어떻게 뽑아야 하나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머릿속에 잡혔다 치면, 얼른 AI한테 달려와서 “자, 이제 이 앱에 들어가는 기능 싹 다 짜줘”라고 서두르고 싶어지죠? 마음은 급한데 딱 이 타이밍에 바이브코딩 기능을 어떻게 골라내느냐가 이후 코딩 인생을 좌지우지합니다. 초보 시절에 정말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생각나는 족족 장바구니 담듯 다 쑤셔 넣는 거예요. 기능이 많아야 앱이 든든해 보이니까요. 하지만 이 기능들을 실제로 다 붙이려고 해보면 완성이 되기는커녕 중간에 스파게티처럼 다 꼬여버린다는 게 가장 큰 함정입니다.

바이브코딩 기능 목록,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능을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브코딩 기능 목록 짤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이거 없으면 앱 못 돌리나?’ 싶은 생존 필수 기능만 찾는 과정에 가까워요. 투두(할 일 관리) 앱을 만든다 쳐볼게요. 알맹이는 결국 추가하고, 끝냈다고 치고, 쓸데없는 건 지우는 겁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폴더 색깔별로 분류하고, 카카오톡으로 팀원한테 알림 쏴주고, 일주일 통계 그래프까지 예쁘게 그리려고 하다 보면… 단언컨대 첫 버전 완성은 물 건너간 겁니다. 기능 목록은 욕심을 꾹꾹 눌러 담은 희망 목록이 아니라, 당장 만들 것과 포기할 걸 아주 매정하게 가르는 문서여야 해요.

기능은 세 칸으로 나누면 정리가 쉬워진다

정리가 잘 안 된다 싶을 때 제일 간편한 방법은 표 하나 그려놓고 딱 세 부류로 갈라치는 겁니다.

  • 당장 없으면 아예 말도 안 되는 기능 (생존 필수)
  • 있으면 확실히 좋긴 한데 일단은 좀 미뤄둬도 되는 기능 (양념)
  • 반응 보고 나중에 언젠가 해볼 법한 기능 (창고행)

이렇게만 나눠도 머릿속이 되게 깔끔해져요. 필수 기능은 말 그대로 그 기능 없이는 내 앱 이름값을 못하는 애들이고요. 있으면 좋은 건 사용자 기분을 좋게 해주는 편의성 위주라 나중에 붙여도 큰일 안 납니다. 나중 기능 말할 것도 없고요. 이 선 긋기가 먼저 돼 있어야 AI한테 일 시킬 때도 “이 세 개만 딱 먼저 잘 돌아가게 짜줘”라고 딱 부러지게 지시할 수 있거든요.

MVP 기준은 사용자가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이다

흔히들 MVP(최소 기능 제품) 첫 버전을 만든다고 하면 막막해하는데,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용자가 어쨌든 그 앱 안에서 지가 원하던 볼일을 다 보고 나갈 수만 있으면 그게 훌륭한 첫 버전이에요. 유튜브 썸네일 제목 추천해 주는 도구라고 해볼게요. 내가 키워드 하나 적고 ‘생성’ 누르면 쓸 만한 제목 3개 나오는 딱 그 정도면 바이브코딩 MVP 합격입니다. 그거 저장해 두고, 이메일로 가입시켜서 아이디 만들게 하고… 그런 고급 기능은 나중에 쓸만하다 소문 났을 때 고민해도 늦지 않아요. 처음부터 삐까뻔쩍하게 포장하려 하지 말고 일단 목표 달성’만’ 되게 만드는 게 장땡입니다.

기능 목록을 적을 때 자주 하는 실수

목록 정리할 때 잘 쓰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잘 쳐내는 게 진짜 실력입니다. 저도 그렇고 초보 분들은 유독 기존 1등 앱이 가진 기능들을 기죽지 않으려고 꾸역꾸역 다 집어넣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혹시 나중에 필요해지면 어떡해?” 하면서 보험용으로 넣어두는 거죠. 하지만 이건 그냥 종이 낭비고 개발 시간 낭비입니다. 기능 하나씩 볼 때마다 “이거 진짜 처음 출시할 때 없으면 욕먹나?” 하고 따져보시면 우선순위가 확 실감 나게 잡힙니다. 바이브코딩 기능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불 끄러 가는 소방관처럼 당장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순서가 제일 먼저라는 걸 명심하세요.

기능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완성도를 높인다

솔직히 초창기 버전에 기능 몇 개 없으면 너무 내 앱이 초라해 보여 스스로 불안하신 분들 엄청 많으시죠? 근데 실제로 써보면 반대예요. 어설프게 덕지덕지 기능 열 개가 돌다 마다 하는 앱보다, 꼴랑 세 개짜리 기능이라도 한 번도 버벅거림 없이 스무스하게 뚝딱 돌아가는 앱을 훨씬 더 믿음직스러워합니다. 한 가지 흐름만 확실하게 마스터해 본 경험은 정말 무시무시한 자산이 되거든요. 바이브코딩 기능 목록이라는 게 개발 시작하기 전에 한번 까마득하게 적어놓고 던져두는 종이가 아니라, 무리하게 이것저것 못 늘리도록 선을 그어두는 안전펜스 역할을 하는 겁니다.

혹시 지금 생각하신 기능 중에 조금이라도 만만해 보이는 것들을 그냥 마구잡이로 적어두셨다면, 진짜 독하게 “여기서 이 기능 하나 빼면 아예 서비스가 안 굴러가나?” 스스로 채찍질을 해보세요. 그렇게 살아남은 알짜배기들만 모아 놨을 때 여러분의 첫 MVP는 비로소 훨씬 단단하게 완성될 준비를 마친 겁니다.

쉬운 예시로 보면

명언을 모아주는 앱을 만든다고 가정을 한번 해 봅시다. 여기서 진짜 알맹이는 새로운 명언 뜨는 거랑 그거 내가 모아두는 기능 정도면 끝이죠. 근데 뭐 명언 글씨체 열 개 구비해두고, 야간 모드 테마 다크하게 만들고, 인스타 스토리에 직빵으로 공유되게 하고… 이런 것 신경 쓰다가 앱 출시 못 하는 분들 수두룩합니다. 일단 명언만 뜨게 만드세요. 그게 먼저입니다. 바이브코딩 기능 정리는 완벽함보다 먼저 출시가 목표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이전에 정리했듯이 아이디어를 줄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기능 목록도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바이브코딩 기능을 우선순위 있게 정리한 후, 다음 단계는 사용자가 실제로 어떤 흐름으로 앱을 사용할 것인지를 그려보는 사용자 흐름도 작업입니다.